박윤영 대표, 취임 첫 회견서 밝혀
5조 들여 AI데이터센터 더 만들고, 핵심 신사업 ‘토큰 팩토리’ 육성
정보보안-네트워크 본업도 강화
박 대표는 “그동안 기업이 빅테크와 계약을 맺고 정액제로 AI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사용량만큼 비용을 내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그러면 토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해 원하는 결과를 얻느냐가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금 부과는 통신사만큼 잘하는 곳이 없다”며 “AI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금 역량에 통신사의 과금 노하우를 결합하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KT가 그리는 토큰 팩토리는 기업이 여러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운영 플랫폼이다.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 다양한 AI 모델 가운데 질문의 성격과 비용 등을 고려해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고 토큰 사용을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토큰 사용량을 기반으로 과금하는 기능을 넣는다.
KT는 ‘본업 강화’에도 나선다. 정보보안, IT,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12조 원을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전사 보안 체계를 재정의하고, 네트워크 품질을 선제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6세대 이동통신(6G) 등 미래 네트워크 핵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KT는 AI 인프라 측면에서는 5조 원을 투입해 1GW(기가와트) 용량의 AI데이터센터를 추가로 만든다. 또 글로벌 해저케이블 트래픽 수요 급증에 대비해 1조 원을 투입해 해저케이블 공급 규모를 90Tbps(초당 테라바이트)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AI 중심으로 연결 대상이 확장되는 AX 시대에도 한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신업 본질을 더욱 견고히 하고 그 기반 위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뤄 한국이 AX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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