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안타를 치고도 1점만 냈으니...."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전날(12일) SSG 랜더스전에서 타선 집중력 부족으로 1-5로 패한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사령탑의 아쉬움을 느꼈을까. KT 타자들은 올 시즌 KBO리그 팀 한 경기 최다인 20안타와 18득점을 폭발했다. 종전 기록은 KT, KIA, 한화의 19안타, SSG의 17득점(4월 3일 롯데전)이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18-4로 대승하며 1위를 지켰다.
KT의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처럼 'THE BIGINNING'(시작+빅이닝)이었다. KT는 0-1로 뒤진 2회말 12명의 타자가 나와 2사 후에만 대거 8점을 뽑아냈다. 유준규의 동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이강민의 안타, 최원준의 2타점 역전타, 김현수의 3타점 우중간 2루타가 이어졌다. 힐리어드는 시즌 10호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빅이닝의 대미를 장식했다.

SSG 아시아쿼터 선발 타케다는 2회말에만 무려 49개의 공을 던지며 진땀을 흘렸다. 3회에도 1점을 더 내준 뒤 3이닝 9피안타 9실점(투구수 91개)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KT는 4회 허경민의 적시타, 5회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보태며 11-1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8회에도 장준원이 시즌 2호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는 등 7점을 뽑아내며 대승을 자축했다. 김현수는 2안타 4타점, 김민혁은 3타수 3안타, 최원준은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전날 부상에서 복귀한 허경민도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최근 3경기 2패로 부진했던 KT 선발 보쉴리는 7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내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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