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3월 27일 수원. KT 타자 허경민.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T 위즈가 경기가 없는 28일 1군 엔트리에서 4명을 말소했다.
KT는 이날 내야수 허경민, 오윤석, 외야수 유준규, 최성민을 말소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허경민은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약 2주간의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며 “오윤석은 왼쪽 내전근 염좌로 약 1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T 주전 3루수인 허경민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301, 1홈런, 8타점으로 활약 중이었다. 수비에선 3루수로 팀 내 가장 많은 228.1이닝을 수비했다. 여기에 1, 2루에서 두루 활약한 오윤석의 이탈로 내야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유준규, 최성민은 퓨처스(2군)팀에서 재정비를 할 예정이다. 둘은 이강철 KT 감독의 기대를 받은 유망주다. 이 감독도 둘에게 적잖은 기회를 줬다. 하지만 유준규(13경기·타율 0.045), 최성민(22경기·0.067)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는 우완 불펜 박진형을 말소했다. 박진형은 17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김태형 롯데 감독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는 매 경기 실점을 남기며 3경기 1.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KT, 롯데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수 이창용, 외야수 김재혁, NC 다이노스는 우완 임상현을 말소했다. 최근 3연패로 9위에 처진 NC는 이에 앞서 진종길 코치를 N팀(1군) QC(퀄리티컨트롤) 코치, 박용근 코치를 N팀 작전·주루코치, 최정민 코치를 C팀(2군) 작전·주루코치, 최건용 코치를 D팀(재활군) 수비·멘탈코치로 각각 보직을 변경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