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에서만 클린시트 100회! K리그 역대 ‘무실점 단독 5위’ 조현우 “더 많은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고 싶다” [MK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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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이 필요했던 시기. 울산 HD엔 골문을 지키는 수호신 조현우(33)가 있었다.

울산은 8월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5라운드 제주 SK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후반 27분 루빅손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12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경기는 신태용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이기도 했다. 울산엔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조현우가 이 승리에 앞장섰다. 조현우는 실점 위기마다 놀라운 선방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현우는 제주전 무실점으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조현우의 제주전 무실점은 K리그1 통산 100번째 클린시트였다. 조현우는 K리그(1·2) 405경기에 출전해 450실점 134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조현우는 제주전 클린시트로 K리그 통산 클린시트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조현우는 울산 골키퍼 코치로 부임한 ‘전설의 수문장’ 김용대(클린시트 133회)를 밀어냈다.

조현우가 제주전 승리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12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신태용 감독님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였다.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 여기서 만족하진 않겠다. 남은 경기가 많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도 꼭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

Q. 신태용 감독과 러시아 월드컵 때 국가대표팀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그때와 다른 느낌일 것 같은데.

오래된 일이라고 하면, 오래된 일일 수도 있다. 신태용 감독님을 울산에서 다시 만났을 때 그때가 많이 생각났다. 신태용 감독께선 좋은 기운을 가지고 계신다.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도 줄 수 있는 감독님이시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구현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

Q. K리그1에서만 100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K리그2 기록을 합치면, 134번째 클린시트다. K리그 역대 클린시트 단독 5위로 올라섰다.

K리그1 클린시트 100경기라고 알고 있었다. 99경기 클린시트에서 100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데 상당히 오래 걸렸다.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매 경기 초심을 잃지 않겠다. 울산 골문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더 많은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신태용 감독이 가라앉은 선수단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하는 것 같던데.

신태용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상당히 친근하게 이야기하신다. 우리 감독님은 돌려서 말하지 않는다. 감독님은 선수들이 지쳐있고 힘들어한다는 걸 알고 계신다. 감독님이 힘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감독님이 “실수해도 괜찮다.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해주셨다.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된다. 감독님이 말컹에게 기대가 크신 것 같다. 말컹이 시원한 골로 팀 승리에 앞장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김용대 골키퍼 코치와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김용대 선배를 코치로 만나서 기쁘다. 김용대 코치님은 내 장점을 잘 알고 계신다. 김용대 코치님과 컨디션 관리, 훈련 방식 등을 이야기했다. 김용대 코치님은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김용대 코치님은 경험이 아주 많은 분이다. 존재만으로 안정감을 더해주는 코치님이다.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134번의 K리그 클린시트 경기 중 가장 인상 깊은 경기가 있을까.

오늘이다.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에서 기쁜 것 같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경기다. 선수들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땀 흘리겠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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