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계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프랑스의 한 영상·시각 예술 학교가 케이팝(K-Pop) 그룹의 이미지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고블랭(Gobelins) 파리는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난해 졸업 작품 영화 ‘니콜로’ 제작팀으로부터 K팝 그룹 빌리(Billlie)가 해당 영화의 이미지를 명백히 표절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블랭 파리는 “표절 사건에 대한 우리 입장은 변함없다. 사전 동의 없이 학생들의 예술작품을 사용하는 건 용납될 수 없다”며 “본교는 저작권을 수호하고 잠재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 위해 법무팀을 가동했다”고 말했다.
미스틱스토리의 7인조 걸그룹 빌리는 오는 6일 첫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달 22일 유튜브를 통해 수록곡 ‘$ECRET no more(시크릿 노 모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니콜로’의 이미지가 이 영상에 도용됐다는 게 고블랭 측 주장이다.
표절 의혹을 고발한 해당 영화감독 중 한 명인 다비드 플로리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에서 “빌리라는 유명 그룹이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제작됐다”며 “일부 장면이 우리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복제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영화 ‘니콜로’와 빌리 뮤직비디오를 나란히 비교한 편집 영상을 올리며 “입술과 턱 사이의 선 같은 사소한 디테일까지도 그대로 가져간 걸 확인해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큰 문제”라며 “우리는 예술가로서 단결해야 하며 시청자 여러분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스틱스토리는 1일 “먼저 이번 사안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해당 영상 내 일부 캐릭터와 특정 작품간 유사성에 대한 의견을 인지한 직후, 영상 감독과 함께 제작과정 전반에 걸쳐 면밀한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감독의 철저한 사전기획과 창작 의도를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물로, 창작 윤리에 반해 특정 작품을 의도적으로 차용하거나 저작권을 침해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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