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민재(왼쪽)는 올 시즌 중반 슬럼프를 이겨내고 더욱 발전해 리그 최고 2루수로 성장하고 있다.|뉴시스
신민재(29·LG 트윈스)는 리그 최고 2루수로 성장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57)은 31일 잠실 KT 위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신민재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민재는 30일까지 올해 90경기에서 타율 0.314(283타수 89안타), 1홈런, 35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7을 기록했다. 2루수로 656이닝에 나서 8개의 실책에 그치며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2023시즌부터 2년 연속 30도루 이상을 기록하는 등 주루 센스도 탁월하다.
LG 신민재는 올 시즌 중반 슬럼프를 이겨내고 더욱 발전해 리그 최고 2루수로 성장하고 있다.|뉴시스
그는 전날(30일) 공수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번뜩였다. 동료와 병살타 4번을 합작하며 상대 흐름을 끊어냈다. 특히 6회초 무사 1루에서의 호수비가 빛났다. 배정대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내 유격수 오지환에게 글러브 토스하며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신민재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이겨내며 라인업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는 5월 중순 타율이 0.191까지 떨어져 마음고생을 했다.
LG 신민재는 올 시즌 중반 슬럼프를 이겨내고 더욱 발전해 리그 최고 2루수로 성장하고 있다.|뉴시스
하지만 신민재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조정을 거치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5월 22일 1군에 재콜업돼 51경기에서 타율 0.376(189타수 71안타)으로 반등했다.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된 홍창기가 빠진 리드오프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염 감독은 “(신)민재가 6월 타격 페이스를 되찾아 (홍)창기의 공백을 메워줬다. 덕분에 팀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민재는 LG의 주전을 넘어 리그 톱 클래스 2루수로 성장하고 있다. 선수와 팀 모두에 큰 소득이다”고 미소를 보였다.
LG 신민재는 올 시즌 중반 슬럼프를 이겨내고 더욱 발전해 리그 최고 2루수로 성장하고 있다.|뉴시스
KBO리그는 새로운 ‘2루수 왕’을 찾고 있다. 2022년부터 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로 떠났기 때문이다. 신민재, 박민우(32·NC 다이노스), 고승민(25·롯데 자이언츠) 등 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민재가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염 감독의 말처럼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신민재(왼쪽)는 올 시즌 중반 슬럼프를 이겨내고 더욱 발전해 리그 최고 2루수로 성장하고 있다.|뉴시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