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뮤지컬 ‘드라큘라’…멈춘 심장도 뛰게 하는 핏빛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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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뮤지컬 ‘드라큘라’…멈춘 심장도 뛰게 하는 핏빛 로맨스 김은정(칼럼니스트, 외부기고자) 입력 : 2026.07.31 14:35 오로지 한 여인을 위해 영원한 삶을 선택한 드라큘라 백작과 거부할 수 없는 운명으로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인 미나. 시간과 운명을 거슬러 다시 마주한 순간, 강렬한 사랑이 시작된다. (사진 오디컴퍼니㈜) 빅토리아 시대가 끝나갈 무렵의 유럽. 트란실바니아의 영주 드라큘라는 이주를 위해 영국의 토지를 매입하고자 하고 이 일을 위임받은 젊은 변호사 조나단과 그의 약혼녀 미나는 드라큘라의 초청으로 그의 성에 도착한다. 미나를 마주한 드라큘라는 그녀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사랑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미나는 드라큘라에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 이끌림을 느낀다. 한편, 미나의 절친 루시는 드라큘라를 만난 뒤부터 알 수 없는 병을 앓게 되고 저명한 학자인 반 헬싱 교수는 루시를 보자마자 자신이 오래 시간 연구해 온 뱀파이어의 존재를 직감한다.뮤지컬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기반으로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여인을 향한 드라큘라 백작의 사랑을 애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고딕 로맨스 특유의 치명적인 서사와 죽음마저 넘어선 절대적 사랑은 판타지 로맨스 장르를 정의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 독보적인 힘은 한국 프로덕션만의 영리한 재해석에서 비롯되었다.이번 공연은 지난 2023~2024년 10주년 공연 이후 2년여 만의 무대로, 새로운 10년의 서막을 여는 여섯 번째 시즌이다. ‘드라큘라’가 매 시즌 개막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한몸에 받는 이유는 첫째, 원작의 공포 대신 드라큘라의 비극적 사랑에 집중한 서사, 둘째, 뮤지컬계 스타 배우 캐스팅, 마지막으로 프랭크 와일드혼의 마음을 파고드는 선율과 대형 무대의 압도적 연출 때문이다. (사진 오디컴퍼니㈜)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브로드웨이와 차별화된 ‘논레플리카Non-Replica’ 방식을 채택한 작품은 대본과 음악을 제외한 무대 디자인, 연출, 안무 등을 새롭게 창조하며 ‘한국적 드라큘라’라는 독창적인 미학을 정립했다. 또 국내 최초로 도입된 4중 회전 무대와 20개의 거대한 기둥이 교차하는 입체적인 무대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서사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보여준다. 신비로운 색채가 겹겹이 쌓이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무는 특수 효과와 19세기 유럽의 고딕 감성을 정교하게 구현한 무대는 마치 중세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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