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원유 생산량을 소폭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량의 2%에도 못 미치는 물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OPEC+는 전쟁에 따른 원유 생산시설 타격으로 종전 이후에도 상당 기간 공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는 다음달 원유 생산을 하루 20만6000배럴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달 1일 회의에서 합의한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으로 차질을 빚는 원유 공급 규모는 하루 기준 최대 1500만 배럴에 달한다.
원유 증산 조치의 실효성도 의심받는다. OPEC+ 회원국 중 대부분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있기 때문이다. 요르헤 레온 뤼스타드에너지 지정학 분석 책임자는 “실제로 시장에 추가되는 물량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원유 공급량을 원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OPEC+ 장관급감시위원회(JMMC)는 회의 후 성명에서 “손상된 에너지 설비의 생산 능력을 완전히 복구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인프라 공격이든 수출 경로 차단이든 공급 안정성을 위협하는 모든 행동은 OPEC+의 노력을 약화한다”고 밝혔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수처리시설과 발전소 등에 공격을 감행할 경우 중동 에너지 설비를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예상된다. 이란혁명수비대는 5일 “일요일 아침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내 적 목표물을 불태웠다”며 “(이 공격은) 적들의 민간 인프라 공격에 대한 우리의 대응 1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란 전쟁 이후 원유 가격이 최근 4년 내 최고치인 배럴당 12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UAE는 홍해, 푸자이라 항구 등 대체 경로를 통해 원유 일부를 공급하고 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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