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컬렉션' 미술관 첫 전시…10월 샌프란시스코서 베일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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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소장품이 미술관에서, 그것도 해외에서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관광청과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SFMOMA)는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RM이 갖고 있는 미술작품 150여점을 선보이는 'RM X SFMOMA' 전시회를 SFMOMA에서 연다고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RM의 보유 작품뿐만 아니라 SFMOMA 소장품 50여점도 함께 공개한다.

한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다니엘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비롯해 안나 마리 프레수티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장, 클라라 해처 바루스 SFMOMA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RM과 함께 이번 전시를 공동 기획한 김효은 SFMOMA 보조 큐레이터도 자리에 함께 해 전시 기획 과정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RM의 소장품은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와 같은 조선시대 작가부터 김환기, 윤형근과 같은 근현대 작가, 그리고 동시대 작가들까지 다양하다.

윤형근의 1972년 작품 '청색'과 나란히 선 RM. /courtesy HYBE

윤형근의 1972년 작품 '청색'과 나란히 선 RM. /courtesy HYBE

김효은 보조 큐레이터는 "SFMOMA의 동료 큐레이터들과 케이팝과 BTS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RM 컬렉션이 언급됐다"며 "RM과 함께 한다면 한국 작가들이 더 높은 관심을 얻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소속사에 직접 협업을 제안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의미의 처음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RM X SFMOMA'는 RM 컬렉션의 미술관 첫 전시다.

(왼쪽)윤형근, <청다색(Blue-Umber) ’79-C6>, 1979, Collection of RM; © Yun Seong-ryeol, courtesy PKM Gallery (오른쪽) 마크 로스코, <No. 14, 1960>, 1960;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소장, 헬렌 크로커 러셀 기금 구입/© 1998 Kate Rothko Prizel & Christopher Rothko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hoto: Katherine Du Tiel

(왼쪽)윤형근, <청다색(Blue-Umber) ’79-C6>, 1979, Collection of RM; © Yun Seong-ryeol, courtesy PKM Gallery (오른쪽) 마크 로스코, <No. 14, 1960>, 1960;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소장, 헬렌 크로커 러셀 기금 구입/© 1998 Kate Rothko Prizel & Christopher Rothko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hoto: Katherine Du Tiel

국제 무대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미국 관객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기도 하다.

*** 한국 화가 누구 거 전시.. 그 옆에는 샌프란의 로스코 거 전시 해서. .의미를 살리고 어쩌구

문화 전반에 깊은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진 RM은 작품을 공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전시 기획에 깊숙히 관여했다. RM은 멕시코 출신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 등 SFMOMA 소속 2명의 큐레이터와 함께 자신의 수장고 등에서 만나며 전시 주제와 네러티브를 구성했다.

김효은 큐레이터는 “RM이 소장한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SFMOMA의 소장품이 대화하듯이 배치돼 시대와 문화를 넘어 새로운 곡면과 연결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김환기는 프랑스 작가 이브 클랭, 윤형근 작가의 작품은 미국 작가인 도널드 저드와 함께 소개돼 서로 다른 역사적 맥락 속에서도 예술가들이 공간, 침묵 그리고 생의 밀도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어떻게 탐구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3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이어진다.

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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