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광주 승장] KIA 이범호 감독 “순위 싸움 쉽지 않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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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 뉴시스

KIA 이범호 감독. 뉴시스

“순위 싸움 쉽지 않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아.”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8위 KIA(59승4무64패)는 4위 KT 위즈(64승4무62패), 5위 삼성(65승2무63패)과 격차를 3.5경기로 줄이며 5강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이닝 동안 3안타 5사사구를 허용했지만, 삼진 5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았다. 0-0에서 물러나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이 돋보였다. 이준영(0.1이닝)-조상우(0.2이닝)-성영탁-전상현-정해영(이상 1이닝)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이준영은 5연속시즌 50경기 등판(역대 26번째) 기록을 달성해 기쁨을 더했다.

타선에선 박찬호가 6회말 결승타, 8회말 쐐기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17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선빈(4타수 2안타 1타점), 윤도현(3타수 1안타 1득점)의 활약 또한 돋보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투·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경기였다”며 “네일이 평소만큼 제구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준영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마운드에 오른 불펜투수들이 모두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박찬호가 팽팽했던 상황에서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3타점으로 맹활약해줬고, 윤도현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수 양면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순위 싸움이 쉽지 않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KIA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의 은퇴 투어 행사를 열고 선물을 전달했다. 이 감독은 “오승환 선수에게 정말로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KIA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벌인다. KIA는 김도현을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예고했다.

광주|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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