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사포판 라이브] “멕시코 홈 분위기? 이겨낼 수 있다”…이영표의 자신감, 유럽파 많은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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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이영표가 1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포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전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이영표가 1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포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사포판=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멕시코의 뜨거운 홈 응원은 분명한 변수지만 지금의 한국은 그 정도 분위기에 흔들릴 팀이 아니다.”

전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이영표(49)가 멕시코전을 앞둔 후배들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다. 이영표는 18일(한국시간) 대표팀의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한 뒤 취재진과 만나 19일 오전 10시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릴 멕시코-한국전 전망을 밝혔다.

그는 “멕시코도 한국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고, 한국도 월드컵 개최국과 처음 맞붙는 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며 “전반전에는 무리하게 공격 숫자를 늘리기보다 상대의 약점을 탐색하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멕시코도 섣불리 공격하다가 한국의 빠른 역습에 뒷공간을 내주는 상황을 경계할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이겠지만 전반전은 신중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후반전이라고 짚었다. 이영표는 “교체 카드와 전술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경기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어느 팀이 더 정교하게 기회를 살리고 수비 실수를 줄이느냐가 중요하다. 작은 파울이나 세트피스 같은 사소한 장면 하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수비진의 공백도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는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29·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차전(2-0 승) 퇴장으로 결장한다. 이영표는 “190㎝가 넘는 몬테스가 빠지면서 공중볼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코너킥이나 프리킥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멕시코의 홈 분위기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그는 “일방적인 홈 팬들의 응원은 분명 큰 힘이 된다. 그것은 멕시코가 확실한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한국에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이미 수많은 원정 경기에서 비슷한 환경을 경험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데 익숙하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표팀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을 포함해 15명이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10년을 뛰며 수많은 유럽 무대 경험을 쌓은 손흥민(34·LAFC)은 현재 유럽 밖에서 뛰지만 그가 가진 경험은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다.

이영표는 “체코전에서 한국이 만든 슈팅 기회의 40%가 손흥민에게서 나왔다”며 “손흥민의 최고 순간 속도가 시속 35㎞였는데, 이번 대회 전체 참가 선수 중 상위권 기록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유일한 30대 선수였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피지컬과 경험 모두 대표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다. 멕시코전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두세 차례는 만들 수 있을 것이고, 득점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사포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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