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엔지니어링과 굿윌스토어의 협력은 2017년부터 이어져 왔다. 양측은 신규 점포 개관 후원, 물품 기증 캠페인, 임직원 물품 분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장애인 자립 지원 사업을 함께 추진해왔다. 기증 물품을 판매하고 그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부-일자리-자립’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온 셈이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업 후원 방식으로 굿윌스토어 신규 매장 설립을 지원했다. 2020년 굿윌스토어 9호점인 일산점 개관을 후원한 데 이어 2022년 탄현점, 2024년 백석점 개관을 차례로 지원했다.
현재 이들 3개 매장에서는 발달장애인 25명을 포함해 총 41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의 후원이 실제 발달장애인 고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는 신규 점포 개관 지원을 넘어 수도권 내 물류센터 구축 후원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신규 점포 후원 이후 다른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굿윌스토어 매장이 48호점까지 확대됐고 이에 따라 물품 분류와 보관을 위한 물류 기반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임직원 참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물품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은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 근로자가 수거, 분류, 가공, 포장 과정을 거쳐 판매한다. 판매 수익은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 유지와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 활용된다.
지난 4월 진행된 2026년 상반기 물품 기증 캠페인에서는 6640점의 물품이 모였다. 지난 10년간 누적 참여 인원은 7385명, 기증 물품은 약 14만5000점에 달한다.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물품 분류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부터 임직원 신청을 받아 수도권 내 굿윌스토어 10개 지점에서 물품 분류와 매장 지원 봉사를 이어왔다. 현재까지 누적 기준 약 12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을 통해 지난 10년간 사내에 나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됐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굿윌스토어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의 진정성 있는 참여와 장기적인 지원이 굿윌스토어의 자립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됐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의 지원 사례가 여러 기업으로 확산돼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자립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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