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울산 감독은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홈 경기서 5-1 대승을 거둔 뒤 선수들을 향한 신뢰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그저 선수들을 믿어줬을 뿐이다.”
김현석 울산 HD 감독(59)이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홈 경기서 5-1 대승을 거둔 뒤 환하게 웃었다. 이날 승리로 2위 울산(5승1무2패·승점 16)은 전날(18일) 대전하나시티즌에 0-1로 패한 선두 FC서울(6승1무1패·승점 19)을 바짝 추격했다.
김 감독은 이날 선수들을 향한 믿음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직전 경기인 15일 서울전(1-4 패)서 대패해 분위기가 흔들릴 법도 했지만 선수단이 하나로 뭉친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특히 시즌 첫 선발 경기서 2골과 1도움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말컹(32·브라질)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말컹은 이달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2-1 승)과 15일 FC서울전(1-4 패)서 교체로 투입돼 잇따라 골맛을 봤다. 몸 관리에 실패했던 지난 시즌엔 9경기서 3골에 그쳤지만, 비 시즌 약 10㎏를 감량하며 절치부심한 게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축구는 움직여야 하는 종목이다. 활동량이 부족하면 좋은 기량을 갖고 있어도 발휘할 수 없다. 말컹이 원래 활동량이 많은 선수는 아니라 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술을 구상하면서도, 그가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굉장히 고통스러운 훈련을 요구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밀당(밀고당기기)이라면 밀당이지만 말컹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지금 몸 상태는 전성기였던 경남FC 시절의 70~80% 수준인데, 100%가 되면 득점왕도 노려볼만한 기량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말컹 대신 후반 23분 교체투입된 허율(25)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허율 역시 지난 시즌 광주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뒤 26경기서 4골과 1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도 경기 전까지 5경기 무득점에 그쳤지만 결국 이날 후반 44분 마수걸이 골을 뽑았다.
김 감독은 “(허)율이가 부진하다고 해도 그에 대한 믿음을 거뒀던 적은 없었다. 나는 그저 훈련을 통해 경기에 나가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를 고르는거지, 경기 외적인 부분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사실 주중에 율이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했었다. 크로스와 킬 패스를 받은 뒤 트래핑하지 말고 논스톱 슛을 날려보라고 했다. 터치가 긴 편이니 상대 수비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라는 조언도 했다. 멋진 골을 터트렸으니 보기 좋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대패한 최하위 광주(1승3무4패·승점 6)는 4연패에 빠졌다. 이정규 광주 감독(44)은 “의도대로 잘 풀어갔지만 이번에도 세트피스에서 무너졌다. (국제축구연맹 징계로 겨울이적시장서 영입을 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알고 부임했지만, 시즌 시작하기 전 내가 했던 말들을 지키겠다”며 “경기 복기, 선수들과 미팅, 보완점 파악 등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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