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전국 가맹 주유소에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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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전국 2500여 곳 자영 주유소 전체를 대상으로 고유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영난을 겪는 주유소를 지원하려는 취지다.

SK에너지는 국내 SK 자영 주유소 전체에 매달 최대 200억원 규모의 ‘고유가 및 위기극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3월 기준 SK에너지의 주유소는 전체 2638곳인데, 이 가운데 직영을 제외한 자영 주유소 2500여 곳이 대상이다.

고유가 지원금은 정액 지원금에 주유소별 판매량을 연동해 산정한 금액을 더해 정한다. SK에너지 측은 “판매량이 적은 주유소도 매달 최소한의 지원금은 받아 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지원금 산정을 마친 뒤 이르면 이달 첫 지원금을 주유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일부 지원금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준다. SK에너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국내 정유사가 전국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이 통제되자 최근 운영난을 겪는 자영 주유소가 늘었다. 회사가 손실을 감수하는 직영 주유소에 비해 자영 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기름값이 오르자 소비자는 저렴한 직영 주유소로 몰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국내 주유소 80여 곳이 휴업 또는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는 “전국 주유소는 소비자와 맞닿는 최종 접점으로 지역의 핵심 인프라”라며 “지원금 지급 결정이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을 줄이고 석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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