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60년 노후 공장 AX 전환…연 1000억 수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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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2026) SK 전시관에서제조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전시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K그룹 제공. 여의도 면적의 3배(250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 지구에서 달까지 갔다가 절반 이상 돌아올 수 있는 길이(약 60만㎞)의 배관 20만 가닥이 얽혀 있는 울산광역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 1964년 가동을 시작해 현재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거대 노후 설비 사이로 현장 작업자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날 기자단이 찾은 1층 중질유분해공정(HOU) 중앙 조정실(DCS)에는 공정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모니터 수백 개가 빼곡했고, 4조 2교대로 일하는 소수의 현장 근무자들만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사측은 방대한 변수를 사람이 세밀하게 조정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석유화학 공정 전반에 ‘인공지능 전환(AX)’ 이식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98개 공정에 산재한 평균 33년 연한의 다세대 노후 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분야별 AI 솔루션을 선제 도입 중이다. 특히 현장 근무자 중 50대가 절반 이상(56%)을 차지해 이들의 운전 노하우를 데이터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사측은 2030년까지 24시간 분석하는 ‘AI 브레인’과 최종 판단을 내리는 ‘휴먼 브레인(현장 구성원)’이 결합된 ‘듀얼 브레인(Dual Brain)’ 체계를 완성해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목표다. SK울산Complex 전경사진. SK그룹 제공. 듀얼 브레인을 향한 ‘공장 지능화’는 분야별로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인 ‘생산 공정 최적화’ 부문은 가상으로 실험값을 예측하는 ‘AI 센서’ 30여 개가 HOU 등 곳곳에 우선 투입됐다. 데이터 추출이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최신 설비인 제2고도화설비(No.2 FCC)를 주력 테스트베드로 삼아, 인공지능(AI)과 첨단 공정 제어(APC)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최적 운전값을 전달하는‘ 가동 경제성 최적화 모델’ 7개의 실증을 마치고 전체 공정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사측이 전체 AX 전환 과정에서 특히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는 곳은 에너지 유틸리티분야다. 공장 내부의 스팀, 전기, 수소 등 복잡한 네트워크를 개별 공정이 아닌 콤플렉스 전체 관점에서 최적화하는 작업이다. 현재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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