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는 지난 3월 신약 파이프라인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후 SK케미칼은 J2H-1702에 대한 기술성과 사업성을 검토했고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공동개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MASH는 간에 지방이 쌓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염증과 섬유화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되면 간경변, 간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과 관련이 깊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치료제 개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J2H-1702는 체내 코르티솔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 11β-HSD1(11베타-하이드록시스테로이드 탈수소효소 1형)을 억제하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이 후보물질이 코르티솔 과활성을 조절해 MASH 진행 과정에서 지방 축적과 염증, 섬유화 진행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J2H-1702의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해당 임상에서 간지방 감소와 항섬유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신호를 확인했다고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국내 임상과 인허가를 맡는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원료의약품(API) 생산과 품질관리를 담당한다. 양사는 국내외 임상과 개발 전략, 단계별 개발·상업화 방안을 두고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재선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대표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J2H-1702가 SK케미칼과 협력을 통해 국내외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J2H-1702의 가치를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현선 SK케미칼 사업 대표는 “MASH는 신약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는 영역 중 하나로 실사를 통해 J2H-1702의 경쟁력과 과학적 근거를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질환 영역에서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2014년 설립된 신약개발기업이다.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OPTIFLEX’를 기반으로 대사·섬유화 질환과 항암 분야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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