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직근 미세손상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SSG 박성한이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31일 인천 키움전을 앞두고 “예정은 다음주 화요일(5일 인천 삼성전)이다. 1군에 돌아오면 1번타자로 계속 쓸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스포츠동아DB
“없으니까 티가 많이 나죠.”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54)은 31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최근 대퇴직근 미세손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내야수 박성한(27)의 1군 복귀 예상일을 밝혔다.
SSG 주전 유격수인 박성한은 올해 84경기에서 타율 0.260, 5홈런, 28타점, 44득점 등의 성적을 올렸다. 전반기 내내 SSG 센터 라인의 중심 역할을 맡아 팀의 중위권 경쟁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박성한은 시즌 후반기를 아직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그는 10일 KT 위즈전을 마친 뒤 허벅지에 불편감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았다. 대퇴직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아 결국 17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치료와 재활에 집중한 박성한은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2타수 1안타 1볼넷 활약을 펼친 그는 7회초 타석을 앞두고 대타 현원회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1안타는 2루타로 첫 실전 점검부터 장타를 뽑았다.
SSG 이숭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이 감독은 31일 “박성한은 1일부터는 (퓨처스리그에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거다. 별 다른 게 없으면 다음 주 정도에는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오늘(31일) 치는 걸 보니 밸런스가 좋더라. 수비를 하는 것도 이틀은 봐야해서 예정일은 화요일(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박성한이 없으니 티가 많이 난다. 마음 같아선 바로 올리고 싶었다. 그래도 1군에 와서 또 다치면 안 되니까 천천히 하려고 한다.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는 편이라 감독으로서는 그래도 위안이 좀 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끝으로 “박성한은 1군에 돌아오면 계속 1번으로 쓸 생각이다. 우리 팀이 강해지려면 박성한이 1번타자로 타선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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