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급등…AI 전력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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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주가가 최근 1주일 새 70% 가까이 급등했다. 인공지능(AI)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선박용 엔진이 사용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면서 엔진 제조 전문기업인 STX엔진이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STX엔진 급등…AI 전력주로 '급부상'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X엔진은 지난 24일 5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1.26% 상승 마감했다. 16일 3만3850원에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약 1주일 새 69.28% 올랐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17일엔 상한가(29.99%)를 기록했고, 22일엔 거래 정지까지 당했다.

STX엔진은 디젤엔진 전문 생산업체다. 엔진, 전자통신, 부품·서비스 사업을 한다. 민수사업부문은 선박용 및 산업용 엔진 설계·제조·판매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수사업부문은 군용 전차, 자주포, 함정용 특수고속엔진을 설계·제조·판매·정비한다. 전자통신사업부문은 기상용 레이다 및 방위산업용 첨단 전자통신장비를 개발·제작하고 있다.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7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9% 증가했다. 주요 매출처는 방위사업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다.

엔진 개발업체인 STX엔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최근 선박용 엔진이 데이터센터의 주요 전력원으로 사용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핀란드 선박용 엔진 전문 기업인 바르질라가 16일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용 엔진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포트폴리오가 비슷한 STX엔진에 관심이 몰렸다. 데이터센터의 주 전력원으로 유망한 가스터빈이 발주부터 조달까지 5년 이상 걸리는 데 반해 선박 엔진은 빠른 납품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터빈 업체들의 공급 병목이 지속된다면 육상 발전 엔진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STX엔진 등을 주요 수혜주로 지목했다. 신영증권은 STX엔진의 목표주가를 6만원까지 높였다. 주요 엔진 관련 기업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한화엔진(57.68%), HD현대중공업(35.97%) 등도 급등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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