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고원이 품은 세 가지 이야기…전북 장수 여행

1 week ago 15
지도에서 전북 장수를 찾으면 어딘가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다. 전주도 아니고, 남원도 아니다. 무주·진안과 함께 ‘무진장’이라 묶이지만 그 셋 중에서도 가장 안쪽이다.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고갯길인 집재를 오르고, 국도 고개인 비행기재를 넘으면 비로소 장수가 열린다.전북 장수는 지도를 펼쳐보면 산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성채 같다. 장수군 전역의 평균 해발은 400~650미터다. 분지 안에 읍내가 들어앉은 구조다. 하지만 주변 산지는 해발 1,000미터를 넘는다. 연평균 기온 11도, 8월 평균 기온 23.1도. 관측 이래 단 한 번도 열대야가 기록된 적 없다. 그런 까닭에 4월 초순이 지나야 뭍보다 조금 늦은 봄이 비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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