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에서 탈출한 김주형이 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존 디어 클래식에서 2년 9개월 만에 통산 4승을 정조준한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US오픈에서 반등에 성공한 김주형(22)이 2년 9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136억 원)에 출전한다.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투어 통산 3승을 신고한 김주형은 2024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고, 지난해엔 2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딱 한 번 이름을 올리는 등 부진에 시달렸다. 페덱스컵 랭킹 94위에 그쳐 올해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받지 못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부진에서 탈출한 김주형이 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존 디어 클래식에서 2년 9개월 만에 통산 4승을 정조준한다. AP뉴시스
희망을 품게 된 건 지난달 22일 끝난 메이저대회 US오픈이었다. 출전 자격이 없어 예선을 거쳐 나선 그는 나흘 내내 안정적 기량을 과시하며 올 시즌 개인 최고인 3위에 올랐다. 5월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공동 6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톱10을 작성하고 오랜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왔음을 입증했다.
US오픈 선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한 김주형에게 존 디어 클래식은 ‘기회의 무대’가 될 수 있다. 곧이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스코틀랜드에서, 메이저대회 디 오픈이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탓에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톱10 중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최고 랭커는 14위인 크리스 고터럽(미국)이다.

부진에서 탈출한 김주형이 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존 디어 클래식에서 2년 9개월 만에 통산 4승을 정조준한다. AP뉴시스
PGA 투어도 대회 개막에 앞서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김주형을 2위로 꼽은 뒤 “시즌 초반엔 부진했으나 최근 5개 대회에서 3차례나 15위권 안에 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US오픈 3위로 페덱스컵 랭킹 57위로 올라선 김주형은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랭킹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은 8월 10일 개막하는 마지막 정규대회 윈덤 챔피언십 종료 시점까지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야 출전할 수 있다. 2차전 BMW 챔피언십은 50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3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존 디어 클래식에는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0위를 마크한 임성재(28)도 나선다. 손목 부상으로 늦게 시즌을 시작한 그는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10번 컷을 통과했고 톱10 3번을 기록했다. 페덱스컵 랭킹은 60위다.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주로 뛰는 노승열도 출전한다. 노승열이 올해 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5월 더 CJ컵 바이런넬슨(공동 18위)에 이어 두 번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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