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1년만 최저치…“미중 무역 위기 첫 신호”

3 days ago 4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4월 49 기록…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
신규 수출 주문 건수도 202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
월스트리트저널 “미중 무역, 위축될 위기라는 첫 신호”

AP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미중 무역이 위축되자 중국 경제의 핵심 산업인 제조업이 부진에 빠졌다.

3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국가통계국은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월 50.5에서 크게 하락해 4월 4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중국의 전반적인 제조업 활동이 1년 만에 쪼그라든 것이다. PMI는 50 이상이면 공장 활동이 확대되고, 50 미만이면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신규 수출 주문 건수 역시 이달 44.7로 나타나 202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신문은 “관세가 발효되기 전인 올해 초 미국 수입 업체들이 상품 수입을 서두르다 주문을 취소하거나 미룬 결과”라며 “미중 무역이 위축될 위기에 처해있음을 보여주는 초기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에 중국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가동해 제조업 성장을 되살리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국의 행보를 ‘횡포’로 보고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앞서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미국 항만과 항공 물류에서 중국발 상품 운송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발 상품의 주요 입국 경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다음주 예정된 도착 물량은 지난해보다 1/3 줄어들 전망이고, 다음 달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는 운항 취소로 인해 약 20편의 빈 항해가 예상된다. 이는 25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 물량에 해당한다.[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