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李 ‘중국인 강남 아파트 싹쓸이’ 보도 비판
다이빙 대사 “한국 소수 언론이 이목 끌려 날조”
다이 대사는 22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 각계 인사들이 시비를 잘 가리고, 가짜뉴스와 차별, 선동적 여론몰이 등을 자발적으로 배격해 중한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감정을 증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중국인이 서울 강남 아파트를 대거 매입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두고 “혐중 선동 재료로 사용될 수 있게 의도적으로 만든 가짜뉴스로 추정된다”고 공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를 통해 해당 언론사 이름을 거론하며 “‘중국인 서울 강남 아파트 944채 기습 매수…다주택자 던진 물량 싹쓸이’라는 가짜 영상 기사를 냈다가 지금은 삭제했다”고 꼬집었다.이어 “확인해보니 1∼4월 간 강남구 집합건물 중국인 매수는 5명 불과 등 명백한 허위기사”라며 “명색이 언론, 그것도 경제 언론인데 혐중을 부추겨 나라와 국민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다이 대사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지난 한동안 한국 소수 언론은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혹은 말 못할 정치적 목적에서 중국에 관한 가짜뉴스를 날조하고 유포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가짜뉴스가 한중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별 사례를 전체인 것처럼 부풀리고, 편견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하며, 중국과 재한 중국인의 이미지를 고의로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중한 관계의 개선과 발전에도 장애를 조성했다”며 “이제 일부 언론은 압력을 받아 공개 사과했지만, 여전히 중국 관련 허위 보도와 논평에 열을 올리는 언론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언론 자유는 허위 유포의 자유가 아니다. 관련 언론이 언론 윤리를 잘 지키고, 사실에 기반해 중국 관련 보도를 하며, 중한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신뢰, 우호 감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독자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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