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 “군집 AI 기반 자율 무인체계로 항공·방산 시장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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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

“군집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 무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플랫폼과 초정밀 양산 체계를 연결해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을 혁신하겠습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은 “드론 기업으로 알려진 파블로항공의 핵심 경쟁력은 여러 대의 무인기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임무를 수행하는 군집 자율 시스템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국방 분야 군집 드론 전투체계 브랜드 '파블로M', 산업 점검·감시 분야 '파블로S', 드론아트쇼 브랜드 '파블로X'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밀 제조기업 '볼크'를 인수하며 초정밀 제조 및 양산 역량도 확보했다.

핵심 기술로는 군집 조율(Swarm Coordination)이 대표적이다. 다수의 드론이 상호 통신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을 분담해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지능형 분산 임무 통제와 분산 비행 제어, AI 기반 의사결정, 표적 식별, 탐지 및 회피 등 다양한 요소기술이 적용된다.

파블로M 군집 드론 콘셉트 이미지.파블로M 군집 드론 콘셉트 이미지.

김 의장은 “파블로항공은 군집 조율 기술 5단계 가운데 4단계 수준에 국내 최초로 도달했다”며 “군집 드론 관련 특허도 국내 최다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백~수천 대 무인체계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통합관제 플랫폼과 드론의 초정밀 대량생산 체계도 갖췄다.

글로벌 사업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김 의장은 “최근 해외 기업과 기관들로부터 협력 제안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군집 기술의 가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블로항공은 캐나다에서 군집 드론을 활용한 눈사태 예방 프로젝트와 북극권 훈련 거점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캐나다 국방부 공급망 기업과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중동과 인도 등에서도 국방용 군집 드론 솔루션 관련 사업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드론아트쇼 분야에서는 세르비아와 오만 등에서 드론 공연을 진행했으며, 불꽃 드론 전용 기체 판매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 의장은 국내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 기술은 수개월 단위로 발전하고 있지만 현재 조달 및 전력화 체계는 이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미국의 신속 조달 체계와 같은 제도를 참고해 신기술 도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초기 레퍼런스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조달 지원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

파블로항공은 방산 분야에서 정찰과 공격, 요격 기능을 통합한 군집 드론 전투체계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무인 복합체계와 드론의 전략적 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육·해·공 무인체계를 아우르는 통합 군집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기업공개(IPO)에 대해 “자금 확보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 과정”이라며 “최근 기술성 평가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군집 기술에 대한 경쟁력과 사업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가치 입증과 사업화 성과 창출에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군집 자율 시스템은 앞으로 국방과 산업 전반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아직 누구도 개척하지 못한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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