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콘텐츠 등 4차 산업혁명 전반의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첨단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장 중심, 연결과 확장'을 키워드로 경기 성남시를 4차산업 특별도시로 도약시키는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의 말이다.
진흥원은 판교테크노밸리를 거점으로 ICT, 바이오, 콘텐츠 등 첨단산업 육성에 앞장서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의준 원장은 취임 이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며, 직접 기업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실효성 높은 지원에 집중해왔다. 실제 비엔나 박람회 등 해외 현장 중심의 글로벌 진출 활동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 △제조 고도화 △글로벌화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정비했다.
성남시는 ICT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진흥원은 기술 고도화 지원,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양성, 글로벌 진출 플랫폼 고도화 등 전략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첨단산업 가치사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판교는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등극했다. 이 원장은 “진흥원은 유니콘 펀드 조성, 투자 연계형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기반 확대 등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판교 스케일업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과 제조 혁신도 주요 과제다. 스마트공장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공정혁신 컨설팅,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단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 경영으로의 진화를 돕고 있다.
진흥원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육성을 위해 AI,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등 성남의 강점 산업별 맞춤형 클러스터 정책도 추진한다. AI 기업에는 데이터셋 가공 지원을, 바이오 기업에는 글로벌 인증 컨설팅을, 시스템반도체 기업에는 공정 테스트 지원 등 실질적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진흥원은 창업기업의 생존률과 스케일업을 동시에 고려한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초기 창업자금, 멘토링, 시제품 제작,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실질적 지원뿐 아니라, 청년·여성 창업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코리아 스타트업 비즈니스센터(K-SBC)를 거점으로 해외 현지 바이어 매칭, 수출 상담회, 현지화 마케팅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비롯해 현지 파트너십과 공공외교 자원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해외 판로 모델을 구축 중이다.
이 원장은 “연결과 확장, 그리고 현장 중심의 혁신을 통해 성남이 전국 중소기업 정책의 모델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기관·시장·해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에 앞으로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