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가상자산 1조원 해킹…전세계 피해액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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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전 세계 가상자산 중 1조 원 가량을 해킹해 전체 피해액의 66%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다만 초대형 해킹사고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상반기 피해액의 37.8% 수준으로 감소했다.

3일 공영방송 ‘미국의소리(VOA)’는 블록체인 분석기업인 TRM랩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올 상반기에 탈취한 가상자산이 6억4300만 달러(약 9943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가상자산 해킹 피해 총액(9억7200만 달러·약 1조5029억 원)의 66.2% 수준이다.

보고서는 올 4월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인 ‘드리프트’(Drift)에서 발생한 2억8500만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 또 다른 플랫폼인 ‘켈프DAO’에서 발생한 2억9200만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을 북한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봤다. 두 사건의 피해액만도 총 5억7700만달러(약 8920억원) 규모다.

다만 북한 연계 해킹조직의 가상자산 탈취액은 지난해 상반기 17억 달러(약 2조6278억원)의 37.8%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북한의 공격 역량이 약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와 같은 초대형 해킹 사건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북한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비트에서 15억 달러를 해킹한 바 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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