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도 수사
![[서울=뉴시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조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법상 정치 관여 금지 위반, 직무 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허위 작성 공문서 행사,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2025.11.11](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18/133947892.1.jpg)
김지미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 전 원장과 홍 전 차장을 비롯한 전직 국정원 직원 6명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전 원장은 계엄 선포 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이후 국정원으로 돌아가 정무직 회의 등을 주재했다. 국정원이 그 전후로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검은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전 차장은 통화에서 “CIA 등 해외 부서가 제 담당인 것은 맞지만,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고 제 산하 직원으로부터 CIA에 무엇을 전달했다는 얘기도 들은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제가 CIA에 (계엄을) 옹호할 정도였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홍 전 차장은 2024년 12월 계엄 해제 뒤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싹 다 잡아들이라’고 했다”고 밝혔고,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들었다면서 정치인 체포 명단도 공개했다. 홍 전 차장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과 법원 재판에도 증인으로 나와 같은 증언을 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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