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쌀값·김값 폭등에 '밥 없는 도시락·김 없는 주먹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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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5 22:13 수정2025.05.05 22:13

김 없는 무스비 / 사진 = 일본 패밀리마트

김 없는 무스비 / 사진 = 일본 패밀리마트

일본 유통업계가 식자재값 폭등으로 기존 제품 구성을 바꾸고 재료비를 낮추는 방식으로 원가 절감에 나섰다.

5일 복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최근 김을 뺀 주먹밥 '김 없는 무스비'를 출시했다. 3월 기준 일반 무스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 늘었는데 이중 김 없는 무스비 매출이 40% 증가하며 일반 무스비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뛰어넘었다.

김 없는 무스비 가격은 138~140엔으로 기존보다 최대 60엔 저렴하다. 패밀리마트는 "속재료와 밥을 섞고 김을 생략해 비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연내 김 없는 무스비 종류를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슈퍼마켓 체인 CGC그룹은 밥 대신 우동, 야키소바 등을 사용하는 도시락을 개발 중이다. 주먹밥을 작게 만들거나 면류 제품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쌀값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일본 농림수산청 발표에 따르면 일본 내 쌀 가격은 5㎏ 기준 4220엔(4만 600원)으로, 16주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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