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버스킹하다 경찰서 끌려간 韓 아이돌, 왜?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가 과거 일본에서 버스킹 공연 중 현지 경찰에 체포됐던 일화를 공개했다.

정용화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정용화의 엘피룸’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데이식스 멤버 영케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밴드라는 공통점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정용화는 씨엔블루로 데뷔 전인 2009년 강민혁, 이종현, 엔플라잉 출신 권광진과 함께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파인트리’라는 이름으로 버스킹, 클럽 공연 등을 했다.

정용화는 “과거 우리가 한국 말고 일본 신주쿠에서 길거리 라이브를 했었는데 사람이 너무 적더라. ‘우리 큰 물에서 놀아야 하는거 아냐?’ 싶었다. 그래서 내가 ‘얘들아 짐 싸라. 하라주쿠로 가자’라고 했고, 실제로 그곳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라주쿠에서 버스킹을 하는데 경찰이 오더라. 경찰이 ‘여기서 하시면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경찰서에 갔다”고 했고, 이를 들은 영케이는 깜짝 놀라며 “실제로 경찰서에 갔나. 그냥 철수하라고 한게 아니고?”라고 되물었다.

정용화는 “실제로 경찰서로 갔고 우린 잡혔다”면서 “당시 우리는 여권도 없이 다녔다. 그래서 각자 방에 앉아서 심문을 받았다. 매니저가 여권을 들고 와서야 풀려났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나쁘지만은 않았다. 되게 친절했다”며 “아직도 기억 나는 게 돈이 너무 없어서 자판기에서 음료수 사 먹는 것도 사치였다. 그런데 거기서 콜라를 주더라. 너무 감사했다. 내가 잘못했는데도 콜라를 얻어마실 수 있는게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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