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마랑 신발 아이템 75% 이상 주요 사이즈 품절
아떼 바네사브루노 슈즈 품목 매출 성장률 340% 기록
한때 가방과 의류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인식됐다면 요즘에는 스타일링 중심의 패션 트렌드가 맞물리며 신발이 수입 디자이너 브랜드 내 핵심 카테고리로 급부상했다.
이에 LF(093050)는 슈즈 라인 강화를 통해 높아지는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LF가 수입 판매하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은 타 디자이너 브랜드 대비 슈즈의 발주 비중을 2배 이상으로 구성해 브랜드 차원에서 슈즈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이자벨마랑은 매 시즌 신발에서 수많은 히트 아이템을 탄생시켰다. 올해 봄여름(SS) 시즌에도 LF몰에 출시된 신발 품목의 75% 이상의 스타일이 주요 사이즈 품절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 막 출시된 여름용 샌들 역시 조만간 완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자벨마랑은 시즌에 구애받지 않는 슈즈 전략을 내세워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시즌마다 다양한 부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25SS 시즌 베스트셀러는 ‘웨스턴 부츠’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룩을 완성하는 제품이자 이자벨마랑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유행하는 보헤미안 시크와 웨스턴 무드 트렌드에 맞아떨어지면서 더욱 상승세를 얻고 있다.부드럽지만 강인한 송아지 스웨이드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멋을 드러내며 섬세한 자수 디테일로 완성도가 뛰어나다. 코끝이 뾰족한 ‘포인트 토’ 모양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한다. 4㎝의 적당한 굽 높이로 활용도가 높다.
이자벨마랑의 신발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젠지(Gen-Z) 세대를 중심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대 초 글로벌 패션계를 강타했던 메가 히트 아이템 ‘베켓 스니커즈’의 경우 보헤미안·레트로·락시크 무드의 유행과 함께 SNS 플랫폼에서 자연스러운 바이럴을 타고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5㎝ 히든 웨지힐,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의 믹스 매치, 패딩 처리된 텅 디테일로 발목을 감싸는 실루엣이 특징인 하이탑 스니커즈다.
이자벨마랑은 이 같은 흐름을 재빨리 파악하고 지난달 말 국내 시장에서도 베켓 스니커즈를 다시 선보였다.LF 이자벨마랑 관계자는 “시즌리스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웨스턴 부츠와 베켓 스니커즈 외에도 모카신 부츠, 타이업 샌들, 쥬얼 샌들 등 이자벨마랑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을 국내 선보여 슈즈 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F의 아떼 바네사브루노 역시 슈즈 품목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4월 말까지 슈즈 품목의 매출 성장률은 340%를 달성, 브랜드 내에서도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지난해 가을·겨울(FW) 시즌 소가죽 소재에 브랜드의 로고로 포인트를 준 부츠가 완판을 기록했다. 이번 봄여름(SS) 시즌에는 양가죽 소재에 골드 컬러의 심볼이 더해진 플랫폼 샌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슈즈 품목 힘입어 최근에는 ‘피셔맨 샌들’도 새롭게 선보였다. 편안한 착화감을 갖춘 것은 물론 디테일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으로 출시 초기부터 반응이 뜨겁다.
LF 관계자는 “최근 하나의 아이템으로 전체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는 코디가 인기를 얻으며 ‘스타일링 포인트 아이템’으로 유용한 신발의 입지도 달라지고 있다”며 “신발은 이제 단순한 잡화나 기능적인 아이템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소비자 감성을 잇는 연결고리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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