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환자이송 헬기 ‘불시착’ 3명 사망…작년 7월도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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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 두절 후 쓰시마 해역서 발견…원인 조사 중

7일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께 쓰시마섬에서 후쿠오카시의 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던 헬기가 이륙 후 약 10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NHK 보도 갈무리

7일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께 쓰시마섬에서 후쿠오카시의 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던 헬기가 이륙 후 약 10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NHK 보도 갈무리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에서 후쿠오카시의 병원으로 향하던 환자 이송 헬기가 해상에 불시착해 의사 등 3명이 숨졌다.

7일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쓰시마섬에서 후쿠오카시의 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던 헬기가 이륙 후 약 10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이후 약 3시간 30분 만인 오후 5시께 이키섬 북단에서 동북쪽으로 약 27㎞ 떨어진 해역에서 해당 헬기가 전복된 채 발견됐다.

헬기에는 조종사와 정비사, 의사, 간호사, 80대 환자 및 60대 환자 가족 등 총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6명 모두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환자와 환자 가족, 의사 등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일본 국토교통성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종사가 기체를 통제하지 못했다는 명확한 정보는 없으며, 기체를 물 위에 띄우기 위한 플로트(부양 장치)는 의도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체에 눈에 띄는 손상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국토교통성은 이번 사고를 ‘추락’이 아닌 ‘불시착 수상’으로 분류했다.

운수안전위원회는 이날 조사관 2명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헬기는 민간 항공사인 SGC 사가항공이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쿠오카 TNC뉴스에 따르면 사가항공은 지난해 7월 후쿠오카현 야나가와시에서 운항 중이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2명이 사망한 사고를 낸 바 있다.

사가항공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7월 사고의 원인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지만, 그 이후 다른 기종에서도 재발 방지 조치와 훈련을 실시한 후 운항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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