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볼더링 이도현 은메달…스포츠클라이밍 첫 AG 2연속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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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고야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 결승에서 이도현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26.09.30. [나고야(일본)=뉴시스] 이도현(24)이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최초로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이도현은 30일 일본 나고야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부 볼더링 결선에서 49.7점을 받아 2위를 했다. 일본의 안라쿠 소라타(20)가 74.5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나라사키 도모아(30)가 44.9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도현은 2023년 항저우 대회 남자 콤바인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볼더링은 미리 정해둔 홀드(손과 발로 잡거나 디딜 수 있는 부분)만 활용해 가장 적은 횟수에 4.5m 높이 암벽에 달린 톱(Top)까지 가는 문제 4개를 푸는 종목이다. 각 문제별로 톱을 찍으면 25점, 중간지점인 존(Zone)까지만 가도 10점을 받는다. 제한시간 내 여러 번 시도할 수 있으나 실패횟수에 따라 0.1점씩 감점된다.이도현은 첫 과제에서 0점을 받은 게 뼈아팠다. 주어진 4분을 활용해 여러 번 시도했지만, 존까지도 가지 못했다. 이도현은 두 번째 과제에서 24.9점, 세 번째 과제에서 24.8점을 얻으며 본궤도에 올랐다. 마지막 과제에서 앞서 도전한 안라쿠가 0점에 그쳐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마찬가지로 점수를 얻지 못했다. 결선 출전자 8명 중 마지막 과제를 성공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이도현은 “(2연속 입상이) 기쁘면서도 그간 준비했던 걸 다 쏟아내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쉽다”라고 말했다. 첫 과제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이도현은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해 생각했던 템포 등이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도현은 2일과 3일 열리는 리드(높이 15m 안팎의 암벽을 6분 이내에 올라 가장 높은 지점까지 도달한 선수가 이기는 종목)에도 출전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이전 대회까지는 스포츠클라이밍 개인전은 세부종목인 볼더링, 리드, 스피드를 모두 합산한 ‘콤바인’으로 수상자를 결정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각 세부종목의 챔피언을 가린다. 이도현은 “리드도 볼더링만큼 자신 있는 종목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리드 준결선은 2일, 결선은 3일에 열린다. 나고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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