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고용, 7만3000명 증가…예상 크게 밑돌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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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1 22:33 수정2025.08.01 22:33

미국 텍사스주 리처드슨 한 레스토랑의 직원 채용 안내하는 표지판. /사진=AP

미국 텍사스주 리처드슨 한 레스토랑의 직원 채용 안내하는 표지판. /사진=AP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7월 눈에 띄게 약해졌다. 그동안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된 5~6월 고용 증가 폭도 이례적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만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한 달 전 4.1%에서 반등하며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종전 14만40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12만5000명 하향 조정했고, 6월 일자리 증가 폭은 14만7000명에서 1만4000명으로 13만3000명 조정했다.

지난 5∼6월 2개월간 조정된 일자리 조정 폭은 총 25만8000명에 달하는 가운데 미 노동부가 직전 통계치를 이처럼 대폭 조정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5∼6월 고용 증가 폭이 월평균 1만명대에 머물렀다는 점은 미국의 고용 사정이 이미 위축돼 있었음을 시사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기 둔화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실물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주목해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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