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란대사 공식 확인
트럼프 訪中 5월중순 확정
美 종전 데드라인 밝힌 셈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26일 미국 기업과 거래하는 한국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쿠제치 대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한국과 이란이 우호적인 관계에 있어도 미국 회사가 투자한 유전에서 나온 시설을 이용하면 항해가 불가능하냐'는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이날 주한 이란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는 전쟁 중이고 미국과 이스라엘 기업들을 제재하는 건 이란의 방어권"이라며 "유감스럽게 한국 대기업은 미국의 불법적이고 불공평한 제재에 동참해왔다"고 말했다. 또 쿠제치 대사는 최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면서 한국 선박 명단과 상세 정보를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한 한국 선박은 26척이며 일부는 미국 자본·기술이 투입된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쿠제치 대사는 한국이 기본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이 보장된 '비적대국가'로 규정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란 외무장관이 한국 선박 정보를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으며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 선박의 통행 불가 역시 공식적 채널로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 전쟁으로 연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비롯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진행하는 정상회담이 5월 중순으로 조정됐다. 사실상 이란 전쟁의 '최종 데드라인'이 설정됐다는 분석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회담이 5월 14~15일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을 기쁘게 알린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종전이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전쟁기간을) 4~6주로 추정해왔다"며 "그러니 당신은 그것을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개시한 대이란 전쟁이 6주 후인 4월 11일까지는 끝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상헌 기자 / 김상준 기자 기자 /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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