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호조에… 트럼프 또 “금리 인하” 압박

16 hours ago 2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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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다시 한 번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 월 대비 17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 CNBC방송은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13만3000개 증가를 상회하지만, 하향 조정된 3월의 18만5000개 일자리 증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노동부의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내가 말한 대로 우리는 아직 전환기에 있고, 시작에 불과하다”며 “소비자들은 물가 하락을 수년간 기다려왔다. 인플레이션은 없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밝혀왔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방기금 금리보다 낮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시장의 신호”라고 거들었다.

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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