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영화국은 “중국에 대해 관세를 남용하려는 미국 정부의 잘못된 행동은 미국 영화에 대한 중국 관객들의 호감도를 더욱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시장의 원칙과 관객의 선택을 존중해 이 같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히 줄일 것”이라고 했다.
국가영화국은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시장으로, 항상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 많은 국가의 우수한 영화를 도입해 시장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치가 미국 영화계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즉각 올리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이날 오후 12시 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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