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다. 중동 전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명의 위원이 향후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의견을 내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
3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2% 하락한 7만5604달러 수준(1억1259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2.37%), XRP(-1.47%), 솔라나(-1.43%)도 하락세다.
시장 심리도 과거보다 위축된 상태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30일 26(공포·Fear)을 기록했다. 전날의 ‘공포’(33), 일주일 전의 ‘공포’(32)보다 수치가 내려가, 투심이 얼어붙는 상황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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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9일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 파장을 언급했다. (사진=AFP) |
앞서 29일(현지 시간)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베스 해맥, 닐 카시카리, 로리 로건 등 위원 3명은 금리 동결에는 찬성하면서도 현시점에서 정책결정문에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가 포함되는 것에 반대했다. 향후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소수 의견’을 낸 것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은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전개 상황이 경제 전망에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높은 에너지 가격은 전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 이후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의 범위와 지속 기간은 아직 불분명하고, 분쟁 자체의 향후 경로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결과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12포인트(-0.57%) 내린 4만8861.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04%) 내린 7,135.9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맞물려 전장보다 9.44포인트(0.04%) 오른 2만4673.2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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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연준의 금리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지금 8만달러를 돌파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콜옵션(비트코인이 특정 가격 이상으로 오르면 수익이 발생하는 계약)이 디지털자산 최대 옵션 거래(Deribit)에서 8만달러 가격대에 대거 쌓여 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수록 자동으로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8만 달러선에 ‘전기 울타리(Electric Fence)’를 구축한 것처럼 옵션 시장에서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상승을 막고 있는 것이라며 “급등장을 이끌었던 투자자들은 현재 손실을 회복하려 하거나 더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며 대부분 관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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