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전환-물가 상승 압력에…한은 연내 금리 3.25%까지 올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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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한국은행 제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년 2개월 만에 긴축 기조로 전환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차 넘어선 데다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높은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권민수 한은 부총재는 17일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앞으로 미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경계감을 갖고 점검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연준이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한 만큼 한은도 이에 맞춰 앞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씨티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한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기존 연 3.0%에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폭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1%로 2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왔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1년 전보다 3.4% 올랐다. 2023년 5월(3.8%)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지난달 27일 기준 한은 금융통화위원 7명의 예상 점도표에선 내년 2월 기준금리가 연 3.25%로 0.25%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금통위원 7명은 각자 3건씩 6개월 뒤 기준금리를 예측해 점도표를 작성한다. 총 21건 가운데 연 3.25%를 전망한 예측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 3.5%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6건으로 뒤를 이었다.JP모건 등 일부 IB는 물가 상승세 장기화 영향으로 한은이 내년 5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3.75%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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