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문서에 “육영수 피격뒤 박정희, 온건하게 안 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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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주한 美대사관이 작성 국사편찬위, 비밀해제 문서 공개 박정희 대통령 저격 미수 사건 관련 1974년 8월 20일 주한 미국대사관 비밀전문.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이 온건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We Do Not See PARK Moving Moderation).”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육영수 여사가 피격당해 서거한 뒤 주한 미국대사관이 박정희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대해 예측한 사료가 발견됐다.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최근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한 1974년도 주한 미국대사관 비밀문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육 여사의 영결식(8월 19일) 다음 날에 리처드 에릭슨 2세(1923∼2005) 당시 주한 미국대사대리의 승인 아래 미 국무부로 보내진 이 전문은 육 여사의 사망(Mrs Park’s Death)과 박종규 대통령경호실장(1930∼1985)의 사퇴로 “박 대통령이 개인적 안전과 안정을 크게 의존해 온 두 사람이 한꺼번에 사라졌다”면서 이렇게 전망했다. 국편은 기밀로 분류됐다가 최근 비밀에서 해제된 51개 문서철 1200여 건을 수집해 국편 전자사료관(archive.history.go.kr)을 통해 공개했다. 자료는 외교전문과 보고서, 비망록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긴급조치 1·2호 발령과 김대중 재판, 민청학련 사건 등 그해의 핵심 현안들을 담고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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