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핵심 광물자원에서 미국 지분을 일부 인정하는 내용의 양자 광물협정을 체결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이 미국·우크라이나 재건 투자기금을 설립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자원과 석유·가스·기타 천연자원에 대한 공동투자 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전략적 협력관계'라는 점을 확인받았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으로 지원한 것에 대한 보상 문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간 첨예한 갈등 사안이었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문제도 협정에서 빠졌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광물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워싱턴을 찾았으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문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으로 충돌한 바 있다.
[최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