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아말 클루니에게 입국 금지 등의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 아말 클루니는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고위 인사들에 대해 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사안에서 전문가 패널로 활동한 바 있다.
앞서 나온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ICC 자문 활동을 해온 인권변호사 헬레나 케네디 경과 법관 에이드리언 풀퍼드에게 미국 입국 제한 가능성을 사전 경고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아말 클루니도 이런 주의를 받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녀 역시 네타냐후 총리 등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권고한 전문가 그룹의 구성원이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아말 클루니는 “법치주의와 민간인 생명 보호의 필요성을 믿기에 이 패널에 참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ICC 검사장 카림 칸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전쟁범죄 혐의 등을 근거로 작년 5월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당시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ICC는 그해 11월 이를 승인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ICC의 체포영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올해 2월 칸 검사장과 그 가족에 대해 입국 금지, 자산 동결을 포함한 제재 조치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ICC가 미국과 그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겨냥했다고 비판하며 추가 제재 가능성도 언급했다.한편 아말 클루니의 남편 조지 클루니는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인물로, 지난 3월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자유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클루니를 “2급 영화배우” “실패한 정치 인사”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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