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與의원 비자 잡음에 “개인의 수십년 전 문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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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2026.03.03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불거진 한국 국회의원들의 미국 비자 발급 차질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루비오 장관은 31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북한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이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 그러한 대화에 열려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루비오 장관은 “현재 예정된 회담은 없고 이와 관련해 발표할 내용도 없다”면서도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처럼 다시 만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 외교에서는 정상 간 만남을 상대에 대한 정당성 부여나 양보로 여겼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과의 대화에서 어떤 조건을 걸고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의원과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의 미국 비자 발급이 보류·거부되는 과정에서 한미 관계 긴장 우려가 제기된 점에 대해서도 루비오 장관은 해명을 내놓았다.루비오 장관은 “비자 문제는 양자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며 “수십 년 전의 행동과 관련해 특정 개인 한 명의 비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진성준 위원장 등의 과거 형사 판결 기록이 미국 비자 심사 과정에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 위원장은 관련 추가 서류를 제출한 끝에 이날 비자를 발급받았다.진 위원장은 1989년 대학 졸업 후 군 복무 중 ‘의병회’라는 조직을 결성해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한 혐의로 군 수사기관에 적발됐다. 군사법원 재판을 통해 1991년 징역 3년을 받았고 1995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루비오 장관은 “특정 개인 비자 문제를 기자회견 자리가 아닌 한미 간 공식 협의 채널을 통해 원만히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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