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과의 핵합의 가능성에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협상 타결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루비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이나 어쩌면 오늘 어떤 소식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날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선 것과 같은 해석이 나온다.
루비오 장관은 협상의 큰 틀과 관련해 "좋은 합의를 이루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대안을 모색하기에 앞서 외교적 해법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쟁점 논의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이란의 역량, 핵 문제와 관련해 기한을 정해두고 매우 실질적이고 중대한 협상에 들어갈 수 있는 이란의 역량을 따질 때 아주 확실한 제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에 대규모 군사 자산을 지속 배치하면서 합의 불발 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관한 질문에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은 언제나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려 하거나 실제 발사한다면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할 모든 권리를 가진다"고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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