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000만명이 폭염경보 대상…북동부 더위 극심
워싱터DC, 독립기념일 역대 최고기온 기록 전망
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은 이날 기록적인 폭염이 미 중부와 동부 지역 대부분에서 오는 3일까지 지속되고, 동부 해안지역의 경우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CNN은 기상청을 인용해 동부지역 전역에 걸쳐 약 1억6000만명이 폭염 경보 대상에 포함돼 있으며, 특히 중부 대서양 연안과 북동부 지역에서 더위가 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동부 지역은 약 36~37도가 예고됐으며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은 최고기온이 38도(화씨 100도 이상)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도 3일까지 38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이어진다.수도 워싱턴DC의 경우 이날과 3일 39도가 넘는 더위가 예보됐고, 4일에도 38도(화씨 102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기념일인 4일 가장 더웠던 때는 화씨 100도를 기록한 1919년인데, 107년 만에 이를 경신할 전망이다.
높은 습도도 문제다. 일부 지역 체감 온도는 43.3도(화씨 110도) 이상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이번 폭염은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고정시키는 열돔 현상에 의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지구온난화가 열돔 현상을 강화시켰다는 주장이 나온다. 폭염은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미국에서 연평균 폭염 피해 사망자는 토네이도와 태풍, 번개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CNN은 전했다. 실제 앞서 폭염이 덮친 스페인에서는 지난 한달 동안에만 1028명이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했다.
워싱턴DC와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대도시들은 도심 냉방센터를 여는등 공공자원을 투입했고, 연방정부도 전력생산을 늘리는 등 조치에 나섰다.
4일인 독립기념일에는 여러 도시에서 행진과 불꽃놀이 등 기념행사가 예정돼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보스턴은 불꽃놀이 입장 시간을 4시간 늦췄고, 필라델피아는 퍼레이드 경로를 단축했다. 이 밖에도 지역 기념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반면 대대적인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워싱턴DC에서는 예정대로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입장객들은 공항 보안검색대 수준의 보안검색이 통과해야한다.
행사장은 오후 1시부터 개방되며, 오후 5시부터 본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예년에는 오후 9시에 진행되던 불꽃놀이는 오후 11시30분으로 예정됐다. 이에 앞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한다.
긴 대시시간이 예상되는 만큼 어린 자녀가 있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폭염 노출을 가능성을 고려해야한다고 현지 방송인 폭스5는 전했다.
[워싱턴=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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