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인상 파도]
유럽-日 이어 美도 9월 인상할 듯
5명 “0.5%P” 3명 “0.25%P” 예상… 3월 ‘인상 전망 0명’서 급반전
원-달러 환율은 다시 1520원대로… 한은 “금융-외환 변동성 확대 유의”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중동 전쟁 영향에 따른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린 상황에서, 미 연준도 9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은 18일 5거래일 만에 다시 1520원을 넘어섰다. 미국 등 주요국이 통화 정책을 전환하며 중동 전쟁 종전 후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 “워시의 연준, 매파적 기조 명확해져”미 연준이 17일(현지 시간) FOMC 이후 공개한 전망치(점도표)에 따르면 워시 의장을 제외한 위원 18명 중 9명이 연내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인 연 3.5∼3.75%보다 0.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위원은 5명이었다.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3명이었다. 1명은 0.7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신호는 시장에 즉시 영향을 미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17%포인트 상승해 14개월 만에 최고치인 4.22%로 올랐다.
● 종전 선언 이후 꺾였던 환율, 다시 1520원대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7원 오른 152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520원을 넘긴 것은 11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 구두 개입, 중동 전쟁 종전 선언으로 내림세를 보이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100.39였다.물가 인상 대응을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한은도 7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중동 전쟁 종전 이후에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어 주식, 채권, 외환, 부동산 등 부문별 시장 위험의 통합 관리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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