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견제받는 트럼프, 행정명령 더 세질까…재계 '대미투자 감독' 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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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식에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하범종 LG 사장 등 경제인들이 참석해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2026.09.09 민주당이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며 국내 재계도 셈법 계산에 분주하다. 의회 권력이 바뀌어도 트럼프 행정부 통상 압박은 이어지고, 의회 감독 강화로 대미 투자 기업 부담은 오히려 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통상 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시욱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연구총괄은 4일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원 67석이 필요한 만큼 입법으로 관세를 제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성과를 보여야 하는 만큼 약속된 투자 이행 압박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민주당이 양원을 되찾더라도 행정명령을 통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방정부·의회뿐 아니라 주정부 등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다층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수는 의회의 조사·감독 권한이다. 이 총괄은 “의회가 보조금 지급이나 투자 방식을 두고 청문회와 조사를 강화하면 자료 제출 등 기업 불편과 불확실성이 늘 수 있다”고 짚었다. 상원은 통상·경제 분야 인사 인준 과정에서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 민주당이 한국 등이 약속한 대미 투자금 집행 과정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투자 일정과 집행 내역을 의회에 소명해야 할 일이 늘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재 수출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원의장이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물가 문제를 앞세워 수입 소비재 가격 부담 완화를 행정부에 압박할 수 있어서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과 '100일 계획'을 준비해 왔는데, 생활물가가 핵심 의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은 대중 견제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대중 견제가 초당적 사안으로, 핵심 광물이 얽혀 있어 단기적으로 큰 압박은 어렵겠지만 기술 통제는 계속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에는 AI 오버워치법, 매치(MATCH)법 등 반도체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반도체 장비 반입 제한이 강화되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국내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로봇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도 대중 견제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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