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심 안보질서 이탈 말라’ 메시지… 동맹에 中견제 역할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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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안보] 콜비 ‘中견제 핵심축’ 필리핀 찾아 “동맹 기여는 실질적 군사력으로”… 美 배제한 안보전략 구축엔 경고 北中러 겨냥 전술핵 확대 거론 속 주한미군 재편해 中견제 가능성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미국의 무기 고갈, 동맹 방어 취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 안보 정책통인 엘브리지 콜비 미 전쟁부(국방부) 정책차관이 주요 동맹국에 미국을 배제한 안보 전략 구축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동맹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위비 증액 압박 등을 강조하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중견국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자는 이른바 ‘중견국 동맹’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나타낸 것이다. 또 동맹·파트너 간 협력은 반드시 미국과 통합되고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맹국들의 방위력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를 미국 중심의 안보 질서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건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동맹국이 방위력을 증강해 중국 견제에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압박으로도 풀이된다.● 콜비, ‘중견국 동맹’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 날려 엘브리지 콜비 미국 전쟁부 차관(오른쪽)이 10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대통령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콜비 차관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이 미국을 배제한 ‘중견국 동맹’을 거론하는 것을 두고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콜비 미 국방차관 X 콜비 차관은 10일(현지 시간) 필리핀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 4개국 방문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그의 첫 동남아 방문이다. 이 4개국은 모두 중국 견제 등을 목적으로 미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해 온 나라들이다. 특히 필리핀은 미국과 방위 조약을 맺었고,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도 벌이고 있다. 또 미국의 중국 억제 전략의 핵심인 ‘제1도련선(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 북부)’의 주요 축으로 통한다. 지난달에도 필리핀군과 중국군은 영유권 분쟁지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 일대에서 충돌했다. 또 필리핀 북부의 루손섬은 대만해협과 가깝고,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군사시설도 갖춰져 있다. 콜비 차관은 이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싱크탱크 스트랫베이스연구소 연설에서 “미국을 배제하기 위해 고안된 중견국 동맹 같은 피상적이고 유행하는 구상에 대한 망상을 버리라”고 밝혔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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