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손흥민 활기찬 경기력, 포스텍 감독에 위안" 희망 분석... 결승 앞두고 '주전 풀가동'맨유 "공격 심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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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둔 두 팀의 경기 운영은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비록 결승전 단판 승부는 알 수 없다고는 하나,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황이 꽤 심각해 보인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참한 행진을 계속했다"며 "두 팀은 마지막 EPL 12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유럽에서 성적과 대조적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22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 앞서 17일 같은 날 EPL 3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형편없는 기록이 계속됐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0-2로 무너졌다. 맨유는 첼시 원정 경기서 득점 없이 0-1로 패배했다.

다만 두 팀의 선수단 운영 방식은 확 달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은 맨유전을 대비해 주전 선수를 대거 뺐다. 부상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손흥민(33)은 빌라전에서 74분을 뛰며 결승전 예열을 마쳤다. 후벵 아모림(40) 감독은 첼시전에 베스트 11을 가동했다.

36일 만에 선발 경기를 치른 손흥민에 대해 'BBC'는 "빌라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격려가 될 만한 것은 손흥민의 활기찬 전반전 경기였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 경기 전 최상의 컨디션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스무스 호일룬(왼쪽).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이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아울러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출전 준비가 되어 있다. 언제든 뛸 수 있다"며 "다시 경기 리듬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맨유는 주포 부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첼시전에서도 침묵한 라스무스 호일룬(22)은 최근 15경기서 3골에 그쳤다. 전 맨유 주장 로이 킨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큰 문제가 있다. 스트라이커가 없다"며 "특히 호일룬은 아카데미 출신의 어린 선수처럼 보였다. 주전 선수가 될 만큼 충분히 뛰어난 자원이 아니다. 맨유는 항상 이런 문제에 직면한다"고 혹평했다.

'BBC'는 "결승전을 준비하는 두 팀의 방식은 상당히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도미닉 솔란케(29)와 페드로 포로(26), 굴리에모 비카리오(26) 등 주전 선수들의 휴식을 결정했다"며 "아모림 감독은 주전 경쟁을 강조하며 주전 선수들을 기용했다. 체력보다는 EPL 성적 반등을 염두에 둔 셈"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맨유는 올 시즌 팀 최우수 선수에 빛나는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1)를 첼시전 후반 36분까지 썼다.

토트넘과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단 5일이 남았다. 영국 현지에서도 결과 예측은 쉽게 내지 못하고 있다. 전 토트넘 주장 제이미 레드냅은 "승패는 50대 50으로 갈릴 것"이라며 "토트넘이 역사와 이야기를 바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킨은 "역사가 무게감을 가를 것이다. 맨유는 결승 진출 등 큰 경기 경험이 더 많다. 전력 차이를 극복할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에 집중하는 라스무스 호일룬(왼쪽). /AFPBBNews=뉴스1
라스무스 호일룬(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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