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집권 노동당, 지방선거 참패

3 weeks ago 21

英 집권 노동당, 지방선거 참패

입력 : 2026.05.08 17:51

극우 개혁당 잉글랜드서 돌풍
스타머 총리 사퇴 압박 커질듯
노동·보수 양당제 붕괴 위기

사진설명

영국 집권 노동당이 지방선거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패배를 기록하며 키어 스타머 총리(사진)의 리더십이 타격을 입었다. 반면 반(反)이민·우익 포퓰리즘 성향의 개혁당은 잉글랜드 전역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지방선거 개표 초반 결과 노동당은 발표된 약 1200석 가운데 249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기존 보유 의석 505석 중 절반이 넘는 256석을 잃은 것이다. 보수당 역시 기존 416석 가운데 163석을 잃으며 부진했다. 반면 종전 의석이 2석에 불과했던 개혁당은 385석을 추가 확보했다. 전체 약 5000석 가운데 상당수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개혁당은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를 기록해 승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동당은 잉글랜드 북부와 중부의 전통적 지지 기반 지역에서 대거 의석을 잃었다. 과거 산업지대였던 노동당 텃밭에서 개혁당이 약진한 것이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2029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최대 시험대로 평가된다. 노동당 내부에서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서도 부진이 이어질 경우 스타머 총리를 향한 사퇴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스타머 총리는 2024년 총선 압승으로 집권했지만 이후 정책 번복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노동당·보수당 중심의 양당 체제가 다당제로 재편되는 신호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개혁당은 반이민·우익 표심을 흡수했고, 반대편에서는 녹색당이 젊은 진보층 지지를 기반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지역 민족주의 정당들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제관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국의 집권 노동당이 지방선거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패배를 기록하며 키어 스타머 총리의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

반면 개혁당은 잉글랜드 전역에서 지지를 얻으며 의석을 대폭 증가시켰고, 노동당의 전통 지지 지역에서의 손실이 두드러졌다.

이번 선거는 2029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로 평가받고 있으며, 노동당 내부에서는 스타머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