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팔아도 남는게 없어” 글로벌 완성차 이익 63%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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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사 지난해 매출 2.4% 늘었지만 영업이익률 2년새 7.9%→2.3%로 전기차 투자-中 공세-관세 ‘3중고’… HEV 강한 현대차-도요타는 선방 “미래투자, 이익 연결 실행력이 관건”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차를 많이 팔고도 남기는 이익은 더 줄어드는 ‘수익성 악화 시대’를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동화 전환기 투자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들의 공세, 미국 등 보호무역주의 국가의 고관세란 ‘삼중고’가 겹친 결과다.● 많이 파는데 덜 남는 차업계 2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변화와 그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는 2023년을 정점으로 매출 증가세가 더딘 가운데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하는 흐름이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20개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2조53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0억 달러로 62.9% 줄었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23년 7.9%이던 수치는 2024년 6.4%에 이어 지난해 2.3%로 추락했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자동차경영연구소(CAM)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주요 글로벌 완성차 25개사의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영업이익(EBIT)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 줄었다. 차량 한 대당 남긴 EBIT도 1199유로(약 177만 원)에서 1027유로(약 152만 원)로 14.3% 감소했다.● 전동화·중국차·관세 ‘삼중고’ 이 같은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악화 배경으로는 우선 전기차 전환 과도기 속 투자 비용 부담이 꼽힌다. 내연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까지 여러 생산 체계를 병행하며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을 모든 연료에서 진행해야 한다. 당초 방침과 달리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선 일부 국가들의 정책 변화도 업계엔 예상치 못한 부담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전기차를 살 때 지원하던 최대 7500달러(약 1100만 원)의 세액공제 보조금을 지난해 10월 폐지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전기차 수요가 부진해 전기차 생산 라인을 다른 차종 라인으로 전환할 경우 약 2억∼4억 달러의 비용과 9∼15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이 속도 조절에 대응할 수 있게 하이브리드차 등 대체 연료 라인업을 키워온 현대자동차그룹, 도요타 등 업체들이 그나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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