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면 총리직 마치지만 국정은 계속”…치안·소방 현장 근무자 격려
112상황실 무전으로 감사 전해…“여러분 덕분에 국민 불안 최소화”
김 총리는 “개인의 총리는 그만두지만 국가의 직으로서 총리는 이어지는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현장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9시쯤 민방위복 차림으로 송파경찰서를 방문해 “오늘 자정이면 총리직을 마치게 된다”며 “국정은 계속되는 것이고 후임 총리께서 이어받는다. 국가가 국민 안전을 위해 계속 애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의미에서 특별히 송파서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이어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집회에 대해 “참정권 보장에 대한 국민들의 평화롭고 정당한 목소리는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켜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고 계신다”고 경찰을 격려했다.이어 “대통령께서도 국무회의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되 불법적인 것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두 차례 말씀하셨는데, 여기 송파서 직원들을 격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제가 대신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개인의 일상을 희생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분들을 우리 사회가 제대로 인정하고 보상해야 한다”며 “대표적인 직군이 경찰과 소방”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송파서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찾은 김 총리는 상황실 전광판에 비친 올림픽공원 일대 상황을 살펴본 뒤 “지금 저게 현장인가요”라고 묻기도 했다.현장 근무자들과 무전으로 연결된 자리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상황 속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며 “여러분 덕분에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더운 날씨에 건강과 안전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무전을 받은 현장 경찰관들은 “국무총리님의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주민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근무하겠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이어 송파소방서를 찾아 여름철 재난 대응과 침수 대비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송파소방서는 송파구의 침수 우려 지역과 소방 대응 체계, 올림픽공원 집회에 따른 소방력 배치 상황 등을 설명했다.
김 총리는 “총리가 된 뒤 소방 현장을 많이 가봤는데 정말 쉽지 않은 일을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여름에는 더 고생이 많으실텐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자정이면 제 임기가 끝나지만 총리라는 직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며 “후임 총리께도 가장 고생하시는 소방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챙기시라는 의미를 담아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또 “국민들이 공적인 일을 하는 분들 가운데 가장 고생한다고 생각하고 가장 고맙게 여기는 분들이 소방대원들 아닌가 싶다”며 “그 마음을 다시 한번 보여드린다”고 말했다.
보고를 마친 뒤 김 총리는 상황실 근무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를 전했고, 차고지에서 소방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송파소방 화이팅”, “퇴임하시는 총리님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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